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정난의 변 (문단 편집) == 평가 == ||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350px-Yongle-Emperor1.jpg|width=170]] || || '''[[영락제]]'''(明成祖) || 정난군은 개전했을 당시는 물론, 개전한지 3년이 지난 시점에도 세력이 협소했으며, 이에 비해 황제군은 전 중국 대륙을 아우르는 엄청난 물량을 가지고 있었다. 양쪽의 세력으로 따지자면 서로 비교조차 되지 않는 수준이었지만, 결국 최후의 승자는 정난군이었다. 이에 대해 능력이 뛰어난 개국공신들을 숙청한 [[주원장]]에게 근본적인 책임을 묻기도 하지만, 황제군에도 철현이나 성용 같은 유능한 장수들이 없었던 건 아니었다. 태조 홍무제가 번왕들의 부하들만 골라서 살려둔 것도 아니고, 숙청의 영향은 중앙이나 번왕이나 매한가지였으니 말이다. 결국 가장 큰 책임은 건문제에게 있었다. 건문제 때문에 황제군은 결정적인 승리의 기회를 놓쳤다. 경병문의 경우 대패를 하긴 했지만, 수비를 하며 적을 저지하고 있었는데 조급한 건문제 때문에 교체가 되었다. 경병문 대신 부임한 이경륭은 싸우기만 하면 패배하는 희대의 졸장이었다.[* 웃기게도 이경륭의 아버지 이문충은 서달 등과 함께 주원장을 도와 중원을 탈환한 명장이었다.] 막판에는 성문을 열면서 자신을 처형시키려는 황자징의 주청을 거부한 건문제의 은혜에 완전히 엿을 먹이고 만다. 게다가, 삭번정책을 취하며 주체를 벼랑 끝까지 몰고 갔지만, 정작 결정적인 순간에 같잖은 이유로 주저하고 숨통을 끊어야 할 상황에서는 '숙부를 죽이게 하지 말아라.' 라는 조서를 내려, 주체를 죽일 절호의 찬스를 놓친 일화는 차라리 개그에 가깝다.[* 반란을 일으킨 그 시점에서 주체는 그냥 반역자다. 잡아다 목을 자르든 전투에서 전사시켜버리든 상관없고, 게다가 정난군이 져서 주체가 끌려온다면 어차피 죽는다. 사실상 '송양지인'보다 더 멍청한 짓이다. 굳이 좀 봐주고 싶으면 "신체는 온전히 보존해 주어라"(=목을 베지는 마라) 혹은 "연좌는 하지 말아라" 산 채로 잡혀와도 자살형으로 낮춰주는 식으로 하면 되지 저런 멍청한 짓을 할 필요는 없었다.][* 정난의 변과는 연관없지만 초한전쟁 당시 한 고조 유방은 한신을 대장군으로 임명한 후 항우에 대해서 논했는데 이때 한신은 항우의 어짊에 대해 공손하고 화기애애하게 말을 하며 누군가 병이 들면 눈물을 흘리며 음식을 나눠주나 누군가 공을 세워 봉작을 주어야 할 때면 아쉬워하며 어쩔 수 없이 인수에 새겨준다며 '아녀자의 어짊'이라고 비꼬았는데 건문제가 딱 여기에 맞는 말이다. 숙부인 연왕 주체를 죽일거면 아예 처음부터 확실하게 죽이든지, 아니면 확실하게 아우를 뜻을 보여야 했지만 다른 황족부터 족치는 애매한 태도를 보여 의도가 완전히 읽혀버렸고, 그렇게 해서 주체가 들고 일어났으면 주체는 어떻게 되나 반역자이다. 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문제는 조카가 숙부를 죽이게 하지 말라는 말같잖은 소리를 한다. 차라리 건문제 자신 혹은 그 아래 인물들이 무재가 뛰어나고, 반대로 주체는 무능했다면 '극한의 자신감'이라는 식으로 포장이라도 되었을텐데 저 때가 비록 정난군이 정예병 다수를 잃은 위기상황이라고는 하나 저 상황에서도 전황을 완전히 황제군의 우위로 돌린 것도 아니다. 거기다 황제군과 정난군의 물량차를 생각하면 초기에 압살하지 못한 것만으로도 황제군은 전체적인 국면에서는 상당히 졸전했다.] 게다가 건문제는 판단력이 나빠서인지 다른 이유가 있어서인지 정난의 변 이전에 벌어진 삭번정책에서부터 정난의 변 마지막까지 제태와 황자징의 의견이 엇갈릴 때마다 항상 나쁜 선택지만 고르기까지 했다. 당장 삭번정책을 실행할 때 주체부터 건드렸다면 영락제가 정난의 변의 주체가 되는 일은 없거나 거의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건문제 본인이 문제가 된 점도 결국 근본적으로는 태조 주원장의 숙청이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즉 건문제측에는 군 전체를 지휘할 유능한 지휘관이 없었기 때문에 건문제 및 그의 문신 측근들이 군의 지휘를 맡아야 했고, 이 때문에 건문제의 문제가 그대로 황제군의 문제가 된 것이다.[* 여기에 문신 측근들인 황자징과 제태 등도 썩 도움이 되지 못했다. 건문제가 최종 결정하긴 했지만 두 사람은 어떠한 사안이든 대부분 정말 정반대로 엇갈려 의견 일치를 보이지 못했다.] 일선에는 몇몇 장군들이 있었고, 이들의 분전만으로도 정난군이 위기에 처할 정도로 전력의 차이가 컸지만, 건문제가 지휘하는 사령부는 전략적으로 실책을 연발했고, 기회를 포착한 정난군이 수도 남경을 향해 돌격해오자 제대로 대응하지도 못하고 무너진 모습이 이를 보여준다. 반면 연왕 주체의 경우, 정난의 변 내내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었다. 압도적인 세력 차이에도 불구하고 수차례 승리를 거두면서 전황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주체 본인의 군사적 능력이 가장 큰 이유였다. 만일 그런 점이 없었다면 전쟁이 벌어지자마자 경병문이나 이경륭에게 대패했을 테고, 건문제가 말아먹는 기회조차 받아먹지 못했을 것이다. 정난의 변 당시, 주체가 보인 가장 큰 장점은 한두 번의 싸움에서 승리하는 부분이 아니라 절망적인 상황에서 카리스마로 부대를 이끌고 유지하며 버티는 점이었다. 직접 병사들과 함께 전쟁터에서 죽을 고비를 넘기던 주체로 인해 정난군은 압도적인 전력차에도 불구하고 이탈하는 사람 조차 없을 정도로 똘똘 뭉칠 수 있었다. 한 번 기회를 포착하자 그대로 물고 늘어지며 황제군을 핀치에 몰아넣어 승리했던 결단력 역시 칭찬할만 한 점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